718이 아닌 981 박스터 자연흡기를 선택한 이유 – 3편
GTI에서 박스터까지 · 3편
718이 아닌 981 박스터 S 3.4 자연흡기를 선택한 이유
최신 연식보다 자연흡기 6기통의 회전 질감과 미드십 스포츠카의 감각을 선택한 3번째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제가 원했던 차는 최신형 박스터가 아니라 고배기량 자연흡기 박스터였습니다.
718 박스터도 여러 대 살펴봤지만 마음은 계속 981 박스터 S 3.4와 981 GTS 쪽으로 향했어요.
선택의 기준은 연식이나 단순한 출력 수치가 아니었습니다.
자연흡기 6기통 엔진, 미드십 구조, 스포츠 주행의 회전 질감과 스포츠 배기음이 더 중요했습니다.
‘박스터 중에서 어떤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
GTI를 바꿀지 고민하던 시간은 이제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뀌었습니다.

718보다 981에 마음이 갔던 이유
GTI를 통해 터보 엔진은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직접 스테이지 1 ECU 맵핑을 진행했고, 낮은 회전부터 강하게 나오는 토크와 빠른 DSG 변속기의 장점도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그래서 다음 차에서는 완전히 다른 감각을 경험하고 싶었어요. 조금 불편하고 연식이 오래됐더라도 회전수를 올릴수록 살아나는 엔진과 그 소리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718 박스터 2.0은 분명 좋은 차입니다. 비교적 최신 모델이고 디자인과 실내도 현대적이며, 터보 엔진의 풍부한 토크 덕분에 일상에서도 편하게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GTI라는 2.0 터보차를 충분히 경험한 상황이었어요. 또 다른 터보차보다 자연흡기 6기통 엔진이 가진 회전 질감과 소리가 궁금했습니다. 718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제가 찾던 방향과 달랐던 것입니다.
기본형보다 S와 GTS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단순히 박스터라는 이름이 붙은 차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관심을 둔 모델은 981 박스터 S 3.4, 그리고 가능하다면 981 박스터 GTS였습니다.
2.7리터 기본형도 차체 균형이 좋고 미드십 스포츠카의 움직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3.4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들어간 차를 꼭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GTS라는 이름은 매력적이지만 실제 중고차는 등급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 옵션, 보증 여부가 차량마다 달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박스터 S 중에는 스포츠 크로노, PASM, PTV, BOSE 오디오, 14방향 시트와 PSE 스포츠 배기까지 갖춘 차량도 있었습니다.
‘원하는 옵션을 갖춘 S라면 굳이 GTS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중요한 것은 등급명이 아니라 실제 차량의 상태와 구성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옵션, PSE 스포츠 배기
박스터를 살펴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옵션은 PSE, 포르쉐 스포츠 배기였습니다.
제가 박스터를 스포츠카로 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지붕을 열고 달릴 때 뒤에서 들려오는 자연흡기 엔진음과 배기음이 없다면 아쉬울 것 같았어요.
981 박스터 S의 3.4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은 낮은 회전부터 갑자기 밀어붙이는 터보 엔진과 성격이 다릅니다.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엔진음과 배기음이 함께 살아나는 감각이 매력적입니다.
PSE를 켰을 때 들리는 소리, 고회전으로 올라가며 뒤에서 밀려오는 울림, 오픈톱 상태에서 그 소리를 직접 듣는 경험이 궁금했습니다. 이번에는 출력 숫자보다 이러한 감각이 더 중요했어요.
자연흡기는 속도보다 감각의 문제였습니다
요즘 2.0 터보차도 충분히 빠르고 전기차는 더 강력한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빠른 차를 원했다면 선택지는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했던 것은 빠른 차가 아니라 감각이 다른 차였습니다.
자연흡기 엔진은 원하는 힘과 소리를 얻기 위해 운전자가 직접 회전수를 올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운전자로 하여금 차를 더 의식하게 만듭니다.
엔진음이 뒤에서 들리고 회전수가 올라가며 배기음이 변하는 느낌은 단순한 제원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981 자연흡기 박스터는 숫자보다 회전수와 소리로 기억되는 차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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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십 구조가 궁금했습니다
박스터를 선택하면서 엔진만 본 것은 아닙니다. 미드십 구조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
GTI는 앞 엔진 전륜구동으로 앞바퀴가 조향과 구동을 함께 담당합니다.
반면 박스터는 엔진이 차체 중앙에 가까운 곳에 있어 무게중심과 회전 방식이 다릅니다.
페라리 458을 경험했을 때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출력보다 차체 움직임이었어요.
제동할 때 차체 전체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코너에서는 앞부분이 끌려가기보다 중심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느낌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458과 박스터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궁금해진 방향은 분명했어요.
‘전륜 터보 핫해치가 아닌
자연흡기 미드십 후륜 스포츠카는 어떤 감각일까?’

최종 기준은 연식보다 운전 감각
중고 스포츠카에서 연식과 정비 이력, 보험 이력, 보증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포르쉐라면 엔진과 PDK, 냉각 계통, 하체, 소프트톱 상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차종을 결정할 때 가장 앞에 있던 기준은 연식이 아니었습니다.
자연흡기 6기통, 미드십, PDK, PSE 스포츠 배기와 운전 감각이었습니다.
그래서 718보다 981에 마음이 갔고,
기본형보다 S와 GTS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 선택은 최신형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제가 원했던 감각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718 박스터 2.0보다 981 박스터 S가 더 좋은 차인가요?
무조건 그렇지는 않습니다. 718은 더 최신 모델이고 편의성과 터보 토크가 장점입니다. 저는 이미 GTI로 터보차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연흡기 6기통과 배기음을 선택했습니다.
981 GTS 대신 옵션이 좋은 S를 선택해도 괜찮을까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PSE와 스포츠 크로노, PASM, PTV 등 원하는 옵션을 갖춘 S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는 등급명뿐 아니라 실제 상태와 정비 이력을 함께 봐야 합니다.
PSE 스포츠 배기는 꼭 필요한가요?
운전자마다 기준은 다릅니다. 다만 자연흡기 981 박스터의 소리와 오픈 에어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만족도가 큰 옵션이라고 봅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구입한 981 박스터 S의 옵션과 차량 상태, 정비 이력과 보증을 확인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